구보 다케후사의 바르셀로나전 활약에 일본 미디어가 흥분했다.
구보가 속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1로 패했다. 승점 19점의 레알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6위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승점 27점)는 3위다.
바르셀로나는 압도적인 우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47분 추가시간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아라우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무승부를 면했다.
요즘 물이 오른 일본인 공격수 구보는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구보는 올 시즌 라리가 5골을 기록하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호셀루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함께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일본언론도 구보의 활약에 대흥분했다. ‘풋볼존’은 바르셀로나 전문매체 ‘FCBN’을 인용해 “구보는 바르셀로나전에서 빛을 발하며 이미 스타인 것을 알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구보의 활약을 크게 다뤘다.
이 매체는 “구보는 바르셀로나전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보인 선수였다. 유스시절 바르셀로나 칸테라에서 자란 구보는 지금 라리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구보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 시즌이다. 소시에다드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선수가 됐다. 그의 발밑에 공이 들어가면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항상 위협적이고, 막기 어려운 선수”라고 극찬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구보는 90분간 드리블 시도 4회 중 3회를 성공시켰다. 패스성공률은 72%에 달했다. ‘이강인 절친’ 구보는 라리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