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외인 쌍포를 앞세워 3위에 올랐다.
정관장은 5일 광주에 있는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17, 25-16)으로 이겼다.
지난달 26일 ‘우승후보’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29일에는 양효진이 버티고 있는 ‘현대산성’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한 정관장. 지난 2일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리그 3위로 올랐다.
정관장이 6경기에서 4승 2패, 승점 11패로 3위, 현대건설이 6경기에서 3승 3패, 승점 10으로 4위로 떨어졌다.
외국인 선수 메가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포짓 메가는 25득점에 공격 성공률 57.50%를 기록했다. 범실이 6개 있지만 블로킹 득점 1개,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가 18득점에 공격 성공률 51.52%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라인 정호영이 8득점(블로킹 득점 1개, 서브 에이스 1개, 박은진이 6득점(블로킹 득점 4개)을 올렸다.
1세트에서 지아가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52.63%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메가는 7득점에 공격 성공률 40%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가 6득점, 야스민과 필립스가 각 5득점, 박정아가 4득점을 기록했지만,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줬다.
정관장이 기세를 이어 갔다. 2세트에서는 메가가 9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이 무려 72.73%. 지아가 5득점, 이선우가 3득점, 박은진과 정호영이 2득점씩 기록했다. 리시브가 다소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정관장은 3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맞서다가 메가와 지아의 활약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정호영이 속공과 이선우의 블로킹, 메가의 강력한 백어택으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메가 파워는 대단했다. 지아가 다른 한 쪽에서 날카롭게 움직여주니 두 외국인 공격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또 중원에서는 정호영과 박은진이 단단하게 블로킹 벽을 쌓았다.
메가는 최근 3경기 연속 50% 이상 공격 성공률로 정관장 주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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