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지난달 17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후반 손흥민은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골맛을 봤다.
골 넣는 과정에서 베트남 수비수 2명과 부딪히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
황희찬은 골 기쁨 대신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손흥민에게 다가가 그의 귀를 잡아당기며 "형 연기 그만해. 그만 일어나'라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손흥민도 황희찬의 행동에 어의가 없다는 듯 웃음 보였다.
황희찬의 행동은 사실 복수였다. 지난 2022년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황희찬은 칠레 선수와 부딪힌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러자 손흥민은 '엄살 피우지 말고 일어나'라는 듯 황희찬의 귀를 잡아 당긴 바 있었다.
황희찬은 당시 본인을 연기력 논란에 빠지게 만든 장본인 손흥민에게 1년 만에 똑같은 상황으로 복수에 성공한 셈.
한편 손흥민과 황희찬은 리그 초반 활약이 뜨겁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홀란(11골)에 이어 무함마드 살라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황희찬도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6골2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황희찬 "흥민이형! 연기하지 말고 빨리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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