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10라운드서 도르트문트에 4-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승 2무 승점 26점으로 레버쿠젠(승점 28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자르브뤼켄과의 DFB 포칼 2라운드와는 다른 경기였다. 3부 리그팀에게 1-2 충격패를 당해 대회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벌 도르트문트를 크게 이기면서 분위기를 재차 끌어올렸다.
해리 케인은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마테우스의 지적 때문이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우리의 승리 이유는 분명 마테우스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 디트마어 하만이 알고 있다"면서 "난 지금 우리팀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르브뤼켄전에서 패한 후 마테우스는 "투헬 체제로 몇 달이나 흘렀는데도 뮌헨은 율리안 나겔스만이 있을 때보다 나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비난에 가까운 평가였다.
또한 "보훔, 다름슈타트전은 괜찮았으나 솔직히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인츠전은 믾은 행운이 따랐다. 승리가 당연하진 않아도 훌륭한 경기가 아니었다. 설며하기 어렵다. 한 번은 일어날 수 있지만 홀슈타인 킬, 프라이부르크, 묀헨글라트바흐, 자르브뤼켄을 상대로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선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팀을 잘 만들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뭔가 잘못됐다. 지배력, 재치, 강인함, 통제에 대한 믿음은 대체 어디 있나? 경기 계획은 뭔가? 무시알라, 케인, 자네가 해결하면 끝인가?"라며 투헬의 능력 부족을 꼬집었다.
이미 투헬의 속을 긁어놓은 마테우스는 도르트문트전 이후 인터뷰에서 투헬의 속을 또다시 뒤집었고, 투헬이 결국 폭발한 것이다. 마테우스는 지난달엔 김민재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다. 이탈리아 시절 기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고군분투하는 그를 저격하기도 했다.
투헬은 이어 "최고의 경기였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말 행복하다. 많은 득점 기회를 많들었다. 이곳에서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라며 "많은 부분에서 잘 했다. 언론에 의해 쓰여지는 것만큼이나 나쁠 수가 없었다. 우린 4-0으로 이겼고, 언론인들은 180도 바꿔서 즐겨야 한다. 그들의 일을 할 수는 있지만 나 없이 해야할 것"이라고 인터뷰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이어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잘 하지 못한다면, 감독은 팀 앞에, 난 카메라 앞에 서서 그걸 해결해야 한다. 그게 내 의무이고 또한 감독의 몫이다. 결국 우리는 거의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민재는 변함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센터백 자원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는 와중에 김민재만 완벽한 몸 상태를 자랑하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