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무패 행진을 막아서면서 그들의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데어 클라시커' 더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26점(8승 2무)을 만들면서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 순위는 1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28점)에 이은 2위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도르트문트는 무패 기록까지 막을 내리면서 4위(21점)에 머물렀다.
원정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하고 킹슬리 코망-자말 무시알라-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콘라트 라이머-레온 고레츠카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홈팀 도르트문트도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득점을 노렸고 율리안 브란트-마르코 로이스-도니얼 말런이 그 뒤에 섰다. 살리흐 외즈잔-마르셀 자비처가 포백을 보호하고 율리안 뤼에르손-니코 슐로터벡-마츠 훔멜스-마리우스 볼프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이 장갑을 꼈다.
뮌헨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4분 맞이한 코너킥 상황에서 자네가 올린 코너킥을 우파메카노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내내 도르트문트의 뒷공간을 노린 뮌헨이지만, 번번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전반전은 뮌헨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도르트문트가 선수를 바꿔줬다. 볼프 대신 니클라스 쥘레를 투입했다.
후반 5분 도르트문트가 기회를 잡았다. 날카로운 패스가 침투하는 브란트에게 연결될 위기에 처했지만, 김민재가 몸을 날려 안전하게 걷어냈다.
도르트문트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3분 말런과 외즈잔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카림 아데예미, 펠릭스 은메차를 투입했다. 뮌헨도 후반 15분 우파메카노 대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넣었다.
뮌헨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7분 코망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케인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고 케인은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을 날려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득점이 급해진 도르트문트는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4분 퓔크루크 대신 세바스티앙 알레를 투입했다.
후반 42분 도르트문트가 아쉬움을 삼켰다. 박스 안에서 로이스의 패스를 받은 뤼에르손이 박스 앞에 있던 무코코에게 공을 건넸다. 무코코는 곧장 왼발을 갖다 대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뮌헨은 후반 44분 무시알라와 자네를 빼고 에릭 막심 추포-모팅,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뮌헨이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파블로비치가 찔러준 공을 케인이 쇄도하며 잡아냈고 케인은 실수 없이 득점을 추가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는 뮌헨의 4-0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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