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로 꼽힐만 했다. 1세트 자신들의 밴픽에서 부족한 점을 바이와 징크스로 채워 넣은 징동이 매서운 반격을 통해 8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징동은 4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KT와 경기 2세트에서 ‘룰러’ 박재혁과 ‘미싱’ 러우원펑이 봇을 압도한 것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 25분대 18-4의 완승을 거뒀다. 징동의 2세트 승리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춰졌다.
중후반 밸류에 초점을 맞췄던 1세트와 달리 징동은 바이와 징크스를 조합에 가미하면서 돌진 조합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러했다. KT는 오리아나와 레나타로 상대의 돌진을 픽으로 저지하겠다는 선택을 했다.
초반 흐름을 팽팽했지만, 봇에서 주도권을 잡은 징동이 점차 협곡 전체에서 우위를 점해갔다. 교전마다 작게 이득을 챙기면서 드래곤 오브젝트를 수급했던 징동은 두 번째 전령 전투에서는 대승으로 휘파람을 불면서 일방적인 격차로 앞서나갔다.
협곡 전체의 주도권을 장악한 징동은 계속된 한타에서 연달아 승리를 하면서 결국 바론 버프를 둘렀다. 힘이 빠진 KT의 챔프들이 넥서스를 지키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에이스를 내어주면서 25분대에 2세트가 정리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