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우승 후보답게 1라운드를 1위로 마쳤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세트 스코어 3-1(26-24, 15-25, 25-19, 28-26) 승리를 거뒀다.
옐레나(19점)와 김연경(17점) 쌍포가 36점을 합작한 가운데 김미연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1점으로 뒷받침했다. 김수지도 블로킹 3개를 잡으며 5점을 올렸다.
최근 2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5승1패 승점 15점으로 1라운드를 1위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2연승이 끝난 IBK기업은행은 2승4패 승점 5점으로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6점씩 올린 김연경와 옐레나의 활약으로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아시아 쿼터 레이나가 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끈 데 힘입어 3세트를 잡았다.
마지막이 된 4세트도 흥국생명의 역전극이었다. 16-21로 뒤져 5세트 경기가 되는가 싶었지만 김연경의 시간차를 시작으로 교체 투입된 박은서의 서브 에이스, 레이나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5연속 득점하며 따라붙었다.
다시 듀스로 이어진 승부. 26-26에서 김연경의 퀵오픈에 이어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의 퀵오픈이 네트에 걸리면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4세트에만 김연경이 블로킹 1개 포함 7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20, 25-23)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아흐메드가 19점, 허수봉이 1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어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와 박상하를 중심으로 9개의 블로킹으로 철벽을 쌓았다.
개막 5연패를 끊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구단 최초 라운드 전패 위기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1승5패 승점 5점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7위에서 5위로 2계단이 상승했다. 개막전 승리 후 5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승5패 승점 4점으로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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