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옛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1) 감독과 만난다.
토트넘은 7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을 개최한다. 8승 2무의 토트넘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첼시(3승3무4패, 승점 12점)는 리그 11위다.
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감독으로 재직했다. 손흥민의 신인시절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오늘 날의 그를 키운 스승이기도 하다. 포체티노는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경질당해 토트넘을 떠났다.
이후 PSG를 거친 포체티노는 2023년 5월 첼시에 부임하며 2년 계약을 맺었다. 현재 선수단을 대거 정리한 첼시는 대규모 투자를 서슴지 않던 예전의 첼시가 아니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수모를 당하고 있다.
오랜만에 토트넘에서 옛 제자를 상대하는 포체티노의 기분은 어떨까. 그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떻게 쏘니를 막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센터백으로 뛸 수 없지 않나? 우리 센터백이 막아야지”라고 농담을 했다.
이어 포체티노는 “우리는 쏘니는 물론 환상적인 선수고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날 만큼은 최고의 밤을 보내지 않았으면 한다”며 손흥민을 잘 막길 기도했다.
손흥민은 리그 8골을 터트리며 엘링 홀란(11골, 맨시티)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옛 스승을 상대로 9호골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