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3쿠션 세계선수권’ 정상을 밟은 후 프로행을 선언했던 이신영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신영은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6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PPQ(1차예선) 라운드서 김정미를 22-17(20이닝) 눌렀다.
이로써 이신영은 프로 데뷔전서 승리를 안았다. 이신영은 최고 4강에 오르는 등 LPBA 출범 시즌부터 꾸준히 참가하던 김정미를 상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이겼다.
이신영은 초반 6이닝까지 11-10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햇다. 이후 경기 중반 김정미의 공타가 길어지자 이신영이 4득점을 추가해 15-11로 격차를 벌렸다.
이신영은 16이닝서 15-16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17이닝째 4득점을 추가해 19-17로 흐름을 되찾았고 19이닝에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굳혔다.
경기 후 이신영은 LPBA를 통해 "이제 첫 승을 했을 뿐인데, 경기 끝나자마자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다"면서 "프로 첫 데뷔전을 통해 스코어 격차가 나더라도 금세 뒤집힐 수 있다는 점, 뱅크샷(2점)의 중요성을 몸으로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로무대 완벽 적응을 100으로 볼 때, 첫 경기로 얻은 경험치는 20정도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저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한 경기 한 경기 풀어가겠다. 프로무대에서도 많은 선수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신영은 4일 낮 12시 15분 김보민과 PQ(2차예선) 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2차예선을 통과할 경우, 같은 날 오후 5시 15분부터 시드를 얻어 기다리는 장혜리와 32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밖에 ‘특급 신인’ 한지은(에스와이)은 이경희를 상대로 15이닝만에 25점을 채웠다. 특히 애버리지 1.667을 기록, PPQ라운드 전체 1위로 PQ라운드에 올랐다. ‘슈퍼 루키’ 장가연(휴온스)도 염다혜를 25:9(19이닝)로 꺾었다.
또 ‘팀리거’ 서한솔(블루원리조트)과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비롯해 정보윤(22) 전지우(20) 정예진(19) 김지연(C)(18) 등 ‘LPBA 샛별’들도 나란히 PPQ라운드를 통과했다.
예선 이틀차인 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PQ라운드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64강전이 치러진다. 64강에는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등 최근 10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64강 시드를 얻은 상위 32명이 합류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