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감독이 이끄는 화성FC가 2023 K3리그 챔피언이 됐다.
화성FC는 3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창원시청과의 K3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화성은 2위 FC목포와의 승점차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023 K3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화성FC의 우승은 경기 직전 이미 결정됐다. 화성에 승점 4점이 뒤진 2위 FC목포가 화성FC를 따라잡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으나, 오후 3시에 먼저 치러진 대전코레일 원정경기에서 1-3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화성FC는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샌디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8분 장영우의 어시스트를 받은 루안이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창원시청이 후반 추가시간 태현찬의 만회골로 추격했으나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23년 K3리그는 15팀이 참가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연중리그를 치르고,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최종 순위를 가렸다. 화성FC는 시즌 초반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고 27경기를 치른 29라운드 현재 16승 9무 2패로 승점 57점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화성FC의 창단 후 세 번째 리그 우승이다. 화성FC는 K3리그가 ‘K3 챌린저스리그’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던 2014년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십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에는 ‘K3리그 어드밴스’에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피언십에서 양평FC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었다. 2020년 통합 K3리그로 리그가 개편된 이후에는 첫 우승이다.
K3리그는 상위리그인 K리그2와의 승강 제도는 아직 시행되지 않지만 K3리그 최종 순위에서 하위 두 팀(14위, 15위)은 K4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K3리그 하위에서 세번째 팀(13위)은 K4리그 플레이오프(3위 vs 4위)에서 승리한 팀과 승강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최하위 양주시민축구단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양평FC(13위, 승점 26점)와 창원시청(14위, 승점 26점)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열리는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자동 강등과 플레이오프 출전이 결정된다.
한편, K4리그는 여주FC가 승점 57점으로 2위 대구FC B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승점 3점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주FC는 5일 오후 3시에 열리는 FC충주와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낸다면 K4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mcad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