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돌아온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은 “3~4라운드에서는 우리가 1위로 올라갈 것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GS칼텍스는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14)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승점 3을 획득해 2위 현대건설을 끌어 내렸다. GS칼텍스가 5경기에서 4승 1패, 승점 11로 2위, 현대건설은 6경기에서 3승 3패, 승점 10으로 3위가 됐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최은지가 잘 했다. 힘이 있어서 잘 한다. 서브도 잘 했다”고 칭찬했다. 실바가 21득점, 최은지가 10득점, 한수지가 8득점, 강소휘와 정대영이 각 7득점씩 기록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도 제 몫을 충분히 다했다. 지난해 도로공사 우승을 이끌고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 정대영에 대해 차 감독은 “양효진은 얼마나 마크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잘 따라다녔다. 팀에 녹아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을 만나면 중원에서 밀렸다. 하지만 이날 현대건설 블로킹 벽을 잘 피해 때렸다. 중원에서 베테랑 이적생 정대영이 현대건설 기둥 양효진을 잘 마크했다.
정대영은 “일단 현대건설은 높이가 있어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잘 흔들었다”며 양효진 마크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도로공사에 있을 때도 효진이 담당이었다. 잘 알고 있어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브도 예리했다. 그는 “최근 감이 좋지 않아서 집중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뒤로 가 짧게 노렸다”고 했다. 정대영은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했다.
정대영은 지난 2005년 현대건설에서 데뷔했고2007~2008시즌부터 GS칼텍스에서 뛰었다. 2014-2015시즌에는 FA 계약으로 도로공사에서 뛰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다시 FA 자격을 얻은 뒤 GS칼텍스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온 칼텍스다. 정대영은 “시절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며 “감독님만 그대로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경기에 대해 “팀은 강해지고 있다. 점점 나도 잘 조율되는 듯하다. 3~4라운드 지나면 우리가 1위로 올라갈 듯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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