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50주년, 꼭 우승한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는 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펼친다. 3일 포항과 전북은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항은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4강전서 3-1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포항은 10년만에 우승컵에 도전한다.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와 최다우승 기록(6회)에 도전한다. 포항은 10년 만에 우승컵을 노린다. 두 팀은 2013년 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만났고, 당시엔 승부차기 끝에 포항이 트로피를 챙겼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시즌을 시작하며 창립 50주년에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FA컵 우승컵은 꼭 들어 올리겠다"면서 "홈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전북은 상대로 K리그 1에서 3승 1무로 앞서 있는 상황에 대해 "선수들에게 지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경기력 혹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다만 2그룹으로 나눠지는 ACL 대회에 어느 곳에 포함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한국 축구 최고 권위 대회이기 때문에 최상위 리그에 포함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