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최악의 시즌' 맨유 안 가길 잘했다... '사령탑 교체' 초강수 시간문제→'우승 DNA' 가진 2명 후보 추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1.03 10: 01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사령탑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는 듯보인다.  
3일(한국시간) 외신 ‘스포츠바이브’에 따르면 맨유는 에릭 텐 하흐의 대체자로 잠재적인 두 명의 후보를 추렸다. 후벤 아모림 현 스포르팅 감독과 '무직' 지네딘 지단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전설’ 지단에 반해 아모림에 대한 알려진 정보는 많이 없다.

[사진] 에릭 텐 하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후벤 아모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후벤 아모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모림은 현역 시절 벤피카에서 95경기를 소화했다. 2018년 카사 피아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브라가B팀을 맡았고, 2019년 1군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2020년엔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으로 임명,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을 19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단은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어떠한 팀도 맡고 있지 않다. 
2013년 레알 수석코치로 합류한 지단은 2016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뒤 데뷔 시즌부터 3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2번의 라리가 우승을 이뤄냈으며 IFFHS 세계 최우수 감독 선정 2회(2017, 2018)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사진] 지네딘 지단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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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맨유의 분위기는 극도로 좋지 못하다. 전날(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컵 4라운드(16강)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홈에서 10년 만에 뉴캐슬에 무릎 꿇으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감했다. 아무리 로테이션을 가동했다지만, 너무나 무기력한 패배였다. 맨유는 전반 27분 미겔 알미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루이스 홀과 조 윌록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허무하게 패했다.
맨유 팬들은 분노했다. 후반 35분쯤이 되자 대거 자리를 뜰 정도.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0-3 패배란 결과를 맞게 된 올드 트래포드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텅텅 비어갔다.
경기 전 텐 하흐 감독이 내비친 자신감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쓴 맨유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5승 5패에 그치며 8위를 기록 중이지만, 그는 반등을 자신했다. 하지만 역시나 결과는 '패배'였다.
[사진] 에릭 텐 하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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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배로 맨유는 시즌 첫 15경기 중 8경기를 패했다. 1962-1963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이다. 맨유가 홈에서 3골 차 이상 연패에 빠진 건 1962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사례다.
2경기 연속 졸전을 펼친 텐 하흐 감독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우리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내가 책임져야 한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우리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맨유는 오는 4일 풀럼 원정에서 다시 한 번 반등에 도전한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충분한 실력을 갖고 있다. 선수들이 일어설 것이다. 그들은 단단히 뭉쳐있다"라며 "팀으로 해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함께하는 것이다. 모두가 협력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맨유 수뇌부에선 감독 교체도 함께 염두에 두며 텐 하흐 감독을 지켜보는 듯하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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