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과 함께 최고의 듀오로 떠오른 제임스 매디슨(26, 이상 토트넘)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 한마디는 무엇일까.
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매디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A League of Their Own'에 출연, 자신이 토트넘으로 이적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매디슨은 올여름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면서 우려가 컸던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매디슨은 토트넘으로 이적을 결심했고 토트넘은 매디슨 영입을 위해 4500만 파운드(약 73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결과는 대성공. 이번 시즌 손흥민과 함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듀오를 형성한 매디슨은 토트넘의 무패 행진을 앞에서 이끌고 있다. 토트넘은 8승 2무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매디슨은 토트넘 중원에 절실했던 창의성을 안겼고 공격 축구를 표방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중심축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매디슨은 이적을 결정하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나눈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확실하게 내가 어떻게 그의 플레이 방식에 맞아 떨어지는 지 이야기했다. 내 플레이 스타일,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 등 모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매디슨은 "난 그냥 감독님이 그렇게 말한 자신감이 좋았다. 네가 와서 그 다른 팀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토트넘은 바뀔거야라고 말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신에 찬 말을 들은 매디슨은 "나는 마음 속에 한 부분에 그 점이 남았다. '그래, 이 남자를 위해 가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 토트넘 이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설명했다.
매디슨은 "감독님은 적절하게 동기를 부여하는 연설자이다. 그는 주중에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모든 것을 경기 당일과 경기 전날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는 경기 전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미팅에서 그는 아마 내가 본 가장 공평한 사람일 것"이라고 말해 선수단을 장악하는 화려한 언변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메디슨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8월의 선수상과 감독상을 나란히 수상하면서 인정을 받았다. 토트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은 핵심이란 점에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둘이기도 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