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장찬재는 사연이 많은 선수다.
장찬재는 도로 국가대표 출신으로 아마추어 시절 명성을 날렸다. 아버지인 장윤호 감독과(전 사이클 국가대표 감독), 친형인 장선재(현 사이클 국가대표, LX한국국토정보공사 감독)와 함께 사이클 삼부자로 유명하다.
사이클 집안에서 태어나 순탄할 것으로 보였던, 장찬재의 경륜 도전기는 예상과 달랐다.
2018년, 23기로 경륜에 데뷔이후 적응할 즈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며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몸이 올라올 만할 때 낙차를 당했다. 부상에서 극복하느라 몸과 마음이 크게 위축되었다.
특히 올해 초 부산 경주에서의 낙차는 어깨 인대가 파열되는 등 큰 부상이었기 때문의 재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장찬재 선수는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2개월여의 병원 생활을 거친 장찬재는 이후 재활 훈련에 박차를 가하며 빠르게 감각을 찾았고, 9월 첫주 복귀전을 가졌다. 복귀전인 9월 1일 광명 7경주에서 2위 진입에 성공한 장찬재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4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7개월의 공백을 이겨내고 입상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하다며, 타고난 사이클 감각과 근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찬재 선수는 “사랑하는 아내의 헌신적인 간호와 신사팀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2024년 재도약을 위해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