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자밀 워니(29, SK)가 없어도 리온 윌리엄스(37, SK)가 있었다!
서울 SK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B조 2차전’에서 일본 B.리그 류큐 골든킹스를 81-66으로 제압했다. SK는 지난 10월 18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류큐에게 당했던 79-80 패배를 설욕하고 1승 1패 균형을 이뤘다.
이날 경기는 SK가 홈구장 잠실학생체육관을 대관하지 못해 고양에서 대신 개최됐다. SK로서는 홈코트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셈이다.
경기를 앞두고 돌발상황이 생겼다. 1차전에서 혼자 무려 39점을 몰아쳤던 SK의 에이스 자밀 워니가 허벅지 근육이 불편해서 2차전 결장했다. 전희철 감독은 그간 비중이 적었던 리온 윌리엄스에게 중책을 맡겼다.
기우였다. 윌리엄스는 혼자 39분 7초를 뛰면서 23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골밑슛 뿐만 아니라 3점슛까지 2/5를 기록하며 내외곽에서 맹활약했다. 국가대표 듀오 김선형(12점, 8어시스트)과 오세근(12점, 6리바운드)까지 중심을 잘 잡았다. 허일영까지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보탰다.
1쿼터부터 24-17로 기선을 잡은 SK다. SK는 3쿼터 후반 68-52까지 점수 차를 벌려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겼다.
오키나와에서 정확한 슈팅을 자랑했던 류큐는 2차전서 야투율 37.7%로 부진했다. KT에서 뛰었던 외국선수 앨런 더램이 1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지만 윌리엄스의 활약에 가렸다. 케이타 이마무라가 15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류큐는 3점슛이 12/34, 35.3%가 터졌다. 리바운드에서 SK에게 30-43으로 크게 뒤진것이 패인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