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PSG)이 유럽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축구매체 '스포츠360풋볼'은 1일(한국시간) 유럽 5대리그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포지션별로 지난 주에 유럽 5대리그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팬들이 투표로 뽑는 방식으로 선발된다.
이강인이 당당하게 베스트11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강인은 엘링 홀란(맨시티), 에디 은케디아(아스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주앙 팔리냐(풀럼), 르로이 사네(뮌헨), 누사이르 마즈라위(뮌헨), 에단 피노크(브렌트포드), 파쿤도 메디나(랑스), 안드레아 캄비아소(유벤투스), 안드레 오나나(맨유)가 나란히 베스트11에 선정됐다.
PSG는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리그앙 1호 도움과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이 터져 3-2로 승리했다. 승점 21점의 PSG는 니스(22점)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렸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모나코(20점)가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74분을 뛴 이강인은 전반 28분 음바페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은 리그앙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도움으로 장식했다. 지난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데뷔골을 쏜 이강인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상승세가 놀라웠다.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데뷔골 맛을 본 이강인은 브레스트전에서 선발로 출격해 리그앙 데뷔골을 노린다. 이강인은 전반 3분부터 음바페가 준 공을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날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음바페와의 호흡은 찰떡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6분에도 음바페를 보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다. 두 선수의 호흡이 아주 좋았다. PSG는 전반 16분 만에 자이레 에메리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려 선제골을 뽑았다.
이강인은 PSG의 전담키커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수차례 올렸다. 이강인은 전반 21분 다시 한 번 슈팅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하무스가 내준 공을 이강인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때렸다.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드디어 이강인의 역사적인 PSG 첫 공격포인트가 터졌다. 전반 28분 이강인이 좌측에서 돌진하는 음바페를 보고 날카로운 킬패스를 뿌렸다.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음바페가 화려한 개인기 후에 수비수를 제치고 추가골을 터트렸다. 대지를 가른 이강인의 로빙패스가 수비수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리그앙 1호 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음바페와 얼싸안고 기뻐했다. AC밀란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서 PSG 데뷔골을 쏜 이강인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