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팬들은 아직도 김민재(27, 뮌헨)를 잊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갈라타사라이에 3-1로 승리, 3연승을 거뒀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수비의 핵심 김민재는 역시 풀타임 출전했다. 김민재는 여전히 뛰어난 수비력을 과시했지만 타이트한 일정 속에 정상 컨디션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 경기는 튀르키예에서 굉장한 화제가 됐다. 불과 2년전 페네르바체에서 뛴 김민재가 라이벌팀 갈라타사라이 격파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크로니클’은 “두 시즌 전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김민재는 나폴리를 거쳐 독일의 거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페네르바체를 뜻하는 청색과 노란색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민재씨 튀르키예가 그리웠어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민재는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 페네르바체가 그리웠다”고 답했다.
김민재의 답변은 SNS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튀르키예 팬들은 “KIM이 아직 우리 팀을 잊지 못했다”, “한국수비수가 여전한 튀르키예 사랑을 보였다”, “KIM 다시 돌아와줘요”, “KIM 갈라타사라이를 격파해줘서 고마워”라고 김민재 사랑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