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의 리더십에 토트넘 동료들이 반했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서 손흥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8승 2무의 토트넘은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라이벌 아스날은 7승 3무로 토트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포를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풀럼전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이골로 손흥민은 리그 8호골을 성공시키며 리그 득점 부문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9골)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1위라는 결과도 훌륭하지만 우리가 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성적으로 보상을 받고 있다. 우리가 한 그룹으로 문제점을 체녀나가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든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팀 분위기를 묻자 에메르송은 “우리 드레싱룸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다. 장난을 치는 사람도 있고 여유로운 사람도 있다. 남미선수들은 더 크게 말하고 영국선수들은 더 차분하다. 침묵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에메르송 로얄은 토트넘 선수단 드레싱룸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에메르송은 손흥민에 대한 귀여운 폭로도 했다.
에메르송은 “드레싱룸에서 가장 목소리가 큰 선수는 손흥민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는 가짜 한국인이다. 하하. 마치 브라질사람 처럼 행동을 한다. 우리 드레싱룸에서는 남미사람, 스페인사람이 많은데 서로 교류하며 음악도 같이 듣는다. 또 다른 즐거움을 주려고 한다”며 손흥민을 리더로 꼽았다.
토트넘의 우승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슬슬 나온다. 에메르송은 “난 토트넘을 상위권으로 유지하고 싶은 야망이 있다. 우리는 우승을 놓고 싸울 절호의 기회가 있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