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핸드볼연맹(이하 KOHA)은 1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14개 구단 감독 및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를 진행, 각 구단의 새로운 리그를 맞이하는 각오 및 전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핸드볼연맹 오자왕 본부장이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기존 리그와 달라진 H리그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카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리그 엠블럼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2015년부터 남자부 8시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고 있는 두산, 여자부 2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삼척시청이 각각 H리그에서도 우승의 역사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오는 11일부터 내년 5월 2일까지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H리그는 남자부 6개 팀, 여자부 8개 팀이 참가한다. 서울, 광명, 인천, 청주, 부산, 대구, 광주, 삼척 지역 연고 전국 순회 방식으로 치러진다.
정규리그는 내년 4월 21일까지 마치고 4월 23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남자부가 5라운드에 걸쳐 75경기, 여자부는 3라운드 동안 84경기에 나선다. 여자부 개막전은 11일 오후 2시 열리는 SK슈글즈와 부산시설공단의 맞대결이다. 남자부에서는 오후 4시 충남도청과 상무가 대결한다.
H리그는 '핸드볼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한다(Handball Makes Your Heart Beat)'는 슬로건 아래 핸드볼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는 것을 목표로 새롭게 출범하는 리그다. 과거 핸드볼 큰잔치와 핸드볼 코리아리그의 데이터는 그대로 계승된다.
총상금은 1억 25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증액됐고 한국핸드볼연맹이 14개 구단 마케팅을 통합 관리한다. 또 브랜드존 운영 등 차별화된 유료화 좌석을 제공하고 경기장 LED A보드 운영, 이동형 상품 판매대 운영, 대형 전광판 운영 등에 나선다.
경기는 모두 생중계으로 중계된다. 맥스포츠(MAXPORTS) TV, SKT 에이닷, 한국핸드볼연맹 유튜브가 중계 플랫폼이다. 맥스포츠는 한국핸드볼연맹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만든 미디어 법인인 맥스포츠미디어와 필콘미디어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11월 1일 개국한 종합 스포츠 채널이다.
윤경신 두산 감독은 "매년 리그를 진행하며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즐거운 행복한 핸드볼을 할 수 있었다. 코리아리그에서 H리그로 명칭이 바뀌며 두산팀도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출발선에서 열심히 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면서도 "8연패 챔피언 타이틀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작, 마음으로 이번 H리그 잘 준비해서 멋진 경기, 볼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SK핸드볼코리아리그 2연속 우승을 했다. 새로 시작되는 리그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면서 "우승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아직 선수가 모두 구성되지는 않았지만 리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