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악삼'을 인용,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덴마크 국가대표 센터백 빅토르 넬손(25, 갈라타사라이)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수비를 일부 개편했다. 볼프스부르크(독일)에서 뛰던 반 더 벤을 영입, 에릭 다이어(29) 대신 크리스티안 로메로(25)와 짝을 이루게 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10경기 동안 22골을 넣고 9실점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7실점), 아스날(8실점)에 이어 리버풀과 함께 나란히 리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63점을 내줘 뒤에서 15위였던 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토트넘은 넬손을 영입해 수비 옵션을 하나 더 추가, 리그 우승을 향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8승 2무로 패배를 모른 채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역시 "로메로와 반 더 벤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중앙 수비 중 폼 면에서 최고의 조합이다.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벤치 자원인 다이어를 계약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토트넘이다. 넬손이 가세할 경우 부상에 대비하면서 반 더 벤과 로메오에게 번갈아 휴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넬손은 이번 겨울 갈라타사라이와 결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2021년 여름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 넬손은 5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갈라타사라이가 제시한 재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서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넬손의 몸값도 비싼 편이 아니다. 시장 가치가 1900만 유로(약 273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토트넘은 1500만~2000만 유로(약 215억~287억 원)면 넬손 영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 더 벤과 마찬가지로 스피드와 함께 대인 수비 능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넬손이다. 또 공중볼 경합, 빌드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발 기술과 전방으로 뿌려주는 롱 패스, 좌우 전환 패스 등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과연 토트넘이 넬손을 보강, 후방에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수비가 더욱 안정될 경우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을 중심으로 한 토트넘의 공격 라인은 더욱 불을 뿜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게 겨울 시장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