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나가 왜 안되겠나. 안쓸 이유가 없다. 레이나는 당분간 미들블로커로 계속 나갈 것이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3)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18득점(공격성공률 69.6%)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도 19득점(공격성공률 50.0%)으로 활약했다. 레이나(8득점), 김미연(5득점)도 힘을 보탰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처럼 크게 지고 나서 3-0으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좋은 점을 보여준 것 같다. 오늘 경기는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레이나는 이날 주포지션이 아닌 미들블로커로 나섰다. 그렇지만 블로킹으로 2득점을 올리는 등 자신의 역할을 잘 해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가 미들블로커로 나가는 것은 준비된 것이다. 레이나는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선수 2명이 빠진 상태여서 미리 준비를 시켰다. 오늘 중요한 순간 블로킹을 해냈고 공격성공률도 75%를 보여줘서 좋아보였다”라고 레이나를 격려했다.
흥국생명은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김채연이 부상을 당한 상태다. 아본단자 감독은 “나도 언제 두 선수가 돌아올지는 모르겠다. 이주아는 조금 빠르게 돌아올 수도 있지만 김채연은 조금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레이나가 왜 안되겠나. 안쓸 이유가 없다. 레이나는 당분간 미들블로커로 계속 나갈 것이다”라며 레이나를 미들블로커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