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GS칼텍스 KIXX의 개막 4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3)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18득점(공격성공률 69.6%)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도 19득점(공격성공률 50.0%)으로 활약했다. 레이나(8득점), 김미연(5득점)도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개막 4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실바는 19득점(공격성공률 39.1%)으로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고 강소휘도 14득점(공격성공률 48.2%)으로 분전했지만 팀 범실이 22개나 나오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정말 치열하게 맞붙었다. 양 팀은 계속해서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며 22-22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옐레나와 김미연의 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실바의 후위공격을 받아낸 도수빈의 공을 한다혜가 받아내지 못하며 흥국생명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1세트 옐레나가 7득점(공격성공률 53.8%)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연경(4득점)과 김미연(3득점)도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에서는 실바가 8득점(공격성공률 47.1%)을 올리며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고 강소휘(3득점), 문지윤(3득점), 유서연(3득점), 한수지(3득점)가 힘을 보탰지만 팀 범실이 11개나 나와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실바의 연속득점을 앞세워 11-10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물러서지 않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경기를 했고 GS칼텍스도 위기의 순간마다 실바가 득점을 올리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결국 듀스까지 간 승부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7득점(공격성공률 71.4%)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옐레나도 6득점(50.0%)으로 1세트와 다르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GS칼텍스는 실바(7득점)와 강소휘(6득점)가 13득점을 합작했지만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GS칼텍스도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혔고 오히려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뒷심을 잃지 않았고 결국 3세트를 가져가며 셧아웃 승리를 달성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