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시즌 최고의 골잡이는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이었다.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은 31일(한국시간)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었다. 발롱도르 공식 소셜 미디어는 1위 발표를 앞두고 '게르트 뮐러상(트로페 게르트 뮐러)'을 수여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홀란이었다.
게르트 뮐러상은 한 시즌 동안 클럽팀과 국가대표 경기를 포함해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에게 돌아가는 트로피다. 독일의 전설적인 폭격기 게르트 뮐러의 이름을 딴 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올해의 스트라이커' 대신 신설됐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무려 56골을 터트렸다. 그는 작년 여름 맨시티에 합류하자마자 괴물 같은 득점 행진을 선보였다.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35경기 36골을 터트리며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경기에서 52골을 몰아쳤다. 소속팀 맨시티도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싹쓸이하며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56번이나 상대 골망을 흔든 홀란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단 1골 차로 제치고 게르트 뮐러상을 차지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PSG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총합 55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게르트 뮐러 트로피를 받게 돼 큰 영광이다. 지난 시즌에 동료들이 없었다면 그만큼 득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상은 우리 모두가 함께 즐겼던 놀라운 한 해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준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모든 경기와 모든 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클럽 역사상 최초의 UCL 우승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우승, FA컵 우승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우리가 팀으로서 지난 시즌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초점은 올해 그 일을 다시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시티는 올해의 팀으로 뽑히는 영광도 안았다. 2년 연속 수상이다. 트레블을 일궈낸 맨시티는 최종 후보 30인에 지난 8월 팀에 새로 합류한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제외하고도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홀란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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