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의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이 확정적이다.
유럽 축구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메시가 발롱도르 수상자로 발표될 것이다. 기대한 대로 메시의 8번째 발롱도르"라면서 "파리에서 열릴 시상식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로마노는 메시가 왕좌에 느긋하게 앉아 발롱도르 트로피 위에 왼발을 올려 놓은 모습의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 메시는 왼쪽 옆구리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둔 상태다. 또 의자 옆에는 지금까지 받은 발롱도르 트로피를 쌓아뒀다.
31일 수상자를 발표하는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주관하고 각국 축구 전문가들이 투표 수상자를 결정한다. 세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지난해부터 연 단위에서 시즌 단위 활약을 반영한다. 2022년 8월부터 올해 7월 사이가 평가 대상이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명에는 한국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포함되기도 했다. 나폴리에서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했고 리그 최고 선수로 선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수상은 힘들지만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 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시에게 비빌 수 있는 유일한 선수는 엘링 홀란(23, 맨체스터 시티)이다. 홀란은 맨시티의 트레블(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월드컵의 무게감을 비교할 바가 아니라는 평가다.
'프랑스 풋볼' 편집장 빈센트 가르시아는 독일 '태체'를 통해 메시 수상 가능성에 대해 "수상자를 미리 발표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그런 소문을 항상 믿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로마노를 비롯한 유럽 현지 언론들은 대부분 메시의 수상이 확정됐다고 전하고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예상이 맞다면 메시가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게 된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메시의 라이벌을 이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이번 발롱도르 수상자 후보에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