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 뮌헨)의 손엔 하얀 비닐봉투가 들려 있었다.
독일 'TZ'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자신의 기념비적인 전리품을 비닐봉투에 담아갔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 SV 다름슈타트와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 요주아 키미히가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던 뮌헨이지만, 다름슈타트의 클라우스 자술라도 전반 21분 퇴장당하며 10대 10 싸움이 성사됐다. 다름슈타트는 오히려 전반 41분 마테이 마글리카까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뮌헨은 후반전 수적 우세를 제대로 활용했다. 전반 6분 터진 케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리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가 멀티 골을 기록했고 토마스 뮐러도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케인은 두 골을 더 넣으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후 케인을 인터뷰하기 위해 믹스트존에서 기다리던 현지 기자들은 케인의 손에 하얀 비닐봉투가 들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TZ는 "다름슈타트전 뛰어난 골을 기록한 케인은 전리품을 비닐봉투에 담아 퇴근했다. 다름아닌 이 경기의 매치볼"이라고 조명했다.
이 '원더골' 관해 케인은 "난 항상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다. 마르셀 슈헨(다름슈타트 골키퍼)은 전반전 이미 매우 높이 올라와 있었다"라며 상대 골키퍼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발에 공이 도착했고 난 슈팅을 시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난 이러한 유형의 슈팅을 내 경력에서 여러 차례 시도했다. 늘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그래서 이번 슈팅이 크로스바 아래,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특히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승리자 케인은 그의 특별한 기념품을 비닐봉투에 담아 집으로 가져갔다. 후반 해트트릭에 성공했기에 집에 가져갈 수 있었다. 비록 비닐봉투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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