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6개월 만의 쾌거.. 조명우, 세계 1위 등극 '역대 한국인 두 번째'[공식발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0.30 16: 38

 대한민국 3쿠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 / 실크로드시앤티)가 마침내 세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3 베겔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종료 이후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조명우가 358점을 기록, 세계랭킹 1위의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베겔 월드컵에서 조명우는 16강서 허정한에 25-50(25이닝)으로 패해 대회를 마무리, 최종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랭킹점수 18점을 획득한 조명우는 직전 8차례 당구월드컵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57점)를 1점차로 따돌렸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 자네티에 이어 3위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354점), 4위는 이번 베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348점)가 차지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2015년 4월 4일 최성원(PBA 진출) 이후 무려 8년 6개월 만에 대한민국 선수로 역대 두 번째 정상의 자리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는 지난해 12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남자 3쿠션에서 우승했고 이어 5월 베트남서 열린 호치민 대회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또 조명우는 9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제75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서 공동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렇게 조명우는 세계랭킹 성적에 반영되는 각종 국제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 선수로 역대 두 번째의 한국 선수로 기록된 것이다.
조명우는 이제 오는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2023 서울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 출전한다. 시드 선수로서 32강 본선으로 직행하는 조명우는 고국에서 우승에 도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 제29차 세계랭킹 순위]
1위 조명우 (대한민국, 358점)
2위 마르코 자네티 (이탈리아, 357점)
3위 토브욘 브롬달 (스웨덴, 354점)
4위 딕 야스퍼스 (네덜란드, 348점)
5위 쩐 꾸옛 치엔 (베트남, 331점)
6위 에디 먹스 (벨기에, 319점)
7위 사메 시돔 (이집트, 282점)
8위 타이푼 타스데미르 (튀르키에, 259점)
9위 김행직 (대한민국, 258점)
10위 바오 프엉 빈 (베트남, 254점)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