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블루팡스가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8% 확률에 불과했던 우리카드 우리WON은 2순위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렸다.
삼성화재는 30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권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추첨확률이 부여됐다. 최하위를 기록한 삼성화재가 35% 확률을 받았고 KB손해보험(30%), OK금융그룹(20%), 우리카드(8%), 한국전력(4%), 현대캐피탈(2%), 대한항공(1%) 순이다.
가장 높은 확률을 갖고 있던 삼성화재는 이변없이 1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이변은 2순위 추첨에서 일어났다. 추첨 확률이 8%에 불과했던 우리카드가 2순위 지명권에 뽑힌 것이다. 이어서 OK금융그룹이 3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추첨확률이 30%에 달했던 KB손해보험은 3순위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4순위에는 대한항공이 당첨됐고 KB손해보험은 5순위에 그쳤다. 6순위는 한국전력, 7순위는 현대캐피탈이 뽑혔다.
드래프트 전에 지명권 양도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트레이드를 통해 손현종과 23-24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삼성화재에 보냈고 삼성화재는 24-25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했다. 우리카드는 한성정과 23-24시즌 2라운드 지명권을 KB손해보험에 내줬고 KB손해보험은 김재휘와 김동민을 보냈다. 이 때문에 4순위에 대한항공이 당첨되자 삼성화재 쪽에서 환호를 지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42명의 선수가 프로 도전을 위해 참가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 중에는 지난 8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30년 만에 동메달 쾌거를 이끈 수성고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이 참가하며, 대학 참가자 중에서는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쥔 경기대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 미들블로커 양수현 등이 참가한다. 역대 최장신 선수인 경희대 미들블로커 조진석, ‘거미손’ 방신봉의 아들 한양대 아웃사이드 히터 방준호 등도 주목할 선수들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