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적인 팀이다. 또 창의성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분명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서 손흥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포를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풀럼전 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이골로 손흥민은 리그 8호골을 성공시키며 리그 득점 부문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9골)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또 프리미어리그 통산 111호골을 성공시키며 사디오 마네, 디온 더블린과 함께 통산 득점 부문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8승 2무 승점 26점으로 무패행진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이어갔다.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로부터 평점 7.3점을 부여 받았다. 팀내 2위였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7.5점의 제임스 매디슨.
그런데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오하라는 “히샬리송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답답한 아쉬운 소리가 들렸다”며 “히샬리송은 최고의 선수이며 브라질 대표팀의 스타다. 뛰길 원하며 뜻을 이루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공이 왔을 때 잡으려 하지 않고 코너로 돌아가려고 했다”며 플레이를 꼬집었다.
또 “히샬리송은 지금 당장 데려갈 팀이 아무도 없다”며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시절부터 왓포드와 에버튼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했다.
히샬리송은 에버튼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수비를 위협했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결국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1000억 원)였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왔지만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쳤다.
토트넘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히샬리송이지만 입단 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2022-2023시즌 컵 대회 포함 35경기에 나서는 등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3골-4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시즌 도중엔 콘테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금세 적응하는 듯했으나 이후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특히 히샬리송은 PL에서 시즌 내내 침묵하다 시즌 막바지였던 리그 34라운드에서 자신의 토트넘 소속 리그 첫 골을 터트렸다. 득점 외에도 전반적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이 시즌 히샬리송은 PL 최악의 영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히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하며 히샬리송을 도왔다.
물론 히샬리송은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교체로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주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손흥민이 톱으로 변신한 후에도 히샬리송은 왼쪽 윙어로 나서며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활약은 적다. 컵 대회 포함 9경기 2골-2어시스트. 그를 향한 기대와 이적료를 생각하면 더욱 분발이 필요하다.
히샬리송이 부진한 사이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손흥민이 꿰찼다. 또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
손흥민은 9월 6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EPL 이달의 선수상으로 보상을 받았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전반 36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후 간결한 드리블 이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는데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토트넘 통산 152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후반 21분 매디슨과 브레넌 존슨으로 연결된 패스를 받은 후 간결한 슈팅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8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통해 팀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