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쇼트트랙 김건우(스포츠토토)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건우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서 1위를 차지했다.
김건우는 2위로 달리던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선두 박지원(서울시청)을 추월하려고 시도하는 사이 맨 앞으로 달려 나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건우는 지난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 남자부 월드컵 랭킹 1위로 나섰다. 김건우는 당시에도 황대헌(강원도청)이 선두 박지원과 충돌하는 사이 치고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황대헌은 남자 1000m서 은메달, 이정민(한국체대)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하지만 황대헌, 김건우, 박지원, 서이라(화성시청) 함께 나선 남자 계주에서는 페널티를 받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계주 우승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활약한 중국이 차지했다.
여자부 서휘민(고려대)은 2관왕을 차지했다. 서휘민은 우선 여자 1000m서 다나에 블레즈(캐나다)의 거센 추격에도 마지막까지 선두를 빼앗기지 않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박지윤(의정부시청)은 동메달을 따냈다.
서휘민은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박지원(전북도청)과 함께 나선 계주 결승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우승에 힘을 보태 정상에 섰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차 대회서 김길리가 넘어지는 바람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으나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차지했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에 출전한 뒤 귀국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