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 스타 드 프란시스 뢰블레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 1 10라운드에서 브레스트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PSG는 이강인과 음바페가 골을 합작했다. 진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둘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이강인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들을 몰고 전진했다.
이강인은 최전방으로 뛰어들어가는 음바페를 발견하고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긴 패스를 날렸다. 이강인의 왼발을 떠난 공은 크게 감겨 달리는 음바페의 발에 떨어졌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전진한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 입단 후 이강인은 첫 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그 대상이 음바페였다. 이강인과 음바페는 웃으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이강인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경기서 골을 넣었고 이날에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4-4-2 전형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후반 29분 비티냐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0%(28/31), 기회 창출 1회, 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률 67%(2/3) 등을 기록하며서 평점 7.8점을 받았다.
PSG 선수들 중에선 멀티골을 폭발시킨 음바페와 선제골 주인공 자이레-에메리가 나란히 8.8점을 얻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바르콜라가 8.2점이었으며 이강인이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얻어 PSG 선수들 중 4위를 기록했다. 또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서 이강인은 7.1점을 얻었다.
풋메르카토는 이강인한테 평점 5.5점을 주면서 음바페(7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항상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그의 기술적인 품질은 여전히 매우 인상적"이라며 "그는 음바페의 득점을 돕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만 공을 많이 만졌지만 후반전에선 기여도가 줄어들었다"라고 평가했다.
막시풋은 평점 6.5점과 함께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나온 이강은 흥미로운 모습을 보였다. 위험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의 움직임은 변화를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90min은 평점 6점을 주면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 복귀한 이후 탄력을 받았다"라며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흥미로운 경기를 펼친 뒤 밀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그는 다시 한번 매혹시켰다"라고 칭찬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은 이후 10월 A매치 기간 중 성인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자신감과 경기력을 크게 올렸다.
이후 PSG로 돌아온 이강인은 3경기 모두 출전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26일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후반전에 투입돼 스코어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PSG 데뷔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곧바로 다음 경기인 브레스트 원정에서 선발 기회를 얻어 도움을 올리면서 PSG 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데 성공했다.
유로스포츠는 "음바페가 박스 안으로 불도저처럼 밀고 들어갔다. 그 패스를 넣은 이가 이강인이다. PSG는 2-0으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로스포츠는 이강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음바페와 같은 평점이었다.
한편 아스는 "이강인의 자질과 희생이 빛났다. AC밀란과 UCL에서 득점에 성공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매 순간을 활용하고 있다. 이강인은 특별한 패스로 음바페의 골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