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강성형 감독이 지휘하는 현대건설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0-3(22-25, 21-25, 15-23)으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가 정관장의 높이에 막혀 11점에 그치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메가와 지아 쌍포를 앞세운 정관장의 파상공세에 당했다.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미들 블로커 양효진도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2연승이 끝난 1위 현대건설은 3승2패 승점 10점에 묶였다.
경기 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1~2세트에서 중반까지 잘 갔는데 거기서 밀렸다. 우리가 못한 것도 있지만 정관장이 오늘 너무 막강했다. 공격 화력에서 밀렸다고 봐야 한다"며 "범실도 여러 가지 나왔고, 리시브도 흔들렸다. 블로킹 타이밍을 잘 못 가져간 부분이 패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메가가 잘하더라. (3일 전) 5세트를 하고 나서 이렇게 하는 게 쉽지 않다"며 "블로킹이 잘 안 나온 것도 높은 타점에서 때리다 보니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양 팀 통틀어 최다 22점을 올린 정관장 메가도 높이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4일 휴식을 가진 뒤 내달 3일 GS칼텍스를 맞이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