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으로 이길거라고 예상하고 왔다"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무대에서 LPL에게 지난 10년간 다전제를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자신감을 확인하고, 경기력에 대한 우려까지 한 방에 씻어버린 통쾌한 완승이었다. 무대에 올라선 '페이커' 이상혁은 상기된 표정으로 T1의 건재함을 알렸다.
T1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8일차 4라운드 BLG와 경기서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펼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T1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LCK 팀들 중 두 번째, 전체 팀에서는 네 번째로 부산에서 열리는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 응한 '페이커' 이상혁은 "2-0으로 이길 걸 예상했다"고 웃으면서 "스위스 스테이지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여러가지 조합을 준비하면서 다전제를 대비하고 있다"며 MSI 패배의 설욕 보다는 앞으로 치를 다전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요주의 선수 '빈'과 '엘크'의 존재감까지 압도한 완승의 이유를 묻자 이상혁은 "밴픽 단계부터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방향이 흘러가 수월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이번 승리로 LPL을 상대로 벌인 다전제 승부에서 전승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그는 "LPL 보다 경기력이 좋아 진 적 없다"는 답변으로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상혁은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 힘을 얻고 경기장에 왔다. (응원의 힘으로) 이길 수 있는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경기는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는데 8강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