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안양 정관장이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창원 LG 역시 힘겹게 1승을 올렸다.
정관장은 2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3-2024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63-59로 승리했다. 렌즈 아반도(11점 9리바운드)와 박지훈(10점 5리바운드)만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나 최성원(9점), 듀반 맥스웰(8점), 배병준(7점 5리바운드), 대릴 먼로(5점 6리바운드), 김철욱(6점) 등이 뒤를 탄탄히 받쳤다.
이로써 정관장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서울 SK와 경기에서 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압도했던 정관장은 KT와 이번 시즌 첫 맞대결도 이겼다. KT전 3연승.
전반을 41-28로 압도한 정관장은 3쿼터 들어 55-49로 KT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4쿼터 들어 아반도, 박지훈, 김경원 등이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부를 굳혔다.
LG와 개막전에서 승리했던 KT는 SK전 패배에 이어 연패를 기록했다. KT는 1승 2패가 돼 7위로 내려 앉았다. KT는 패리스 배스(28점, 15리바운드)와 한희원(12점)이 매활약했다. 하지만 하윤기(9점 6리바운드) 외에 별다른 공격 옵션을 가동하지 못했다.
LG도 첫 승을 챙겼다. LG는 이날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92-83으로 이겼다. LG는 아셈 마레이(20점 14리바운드)를 중심으로 양홍석(15점), 저스틴 구탕(12점), 이재도(10점), 정인덕(8점)이 활약했다. 양홍석은 3쿼터에 1개, 4쿼터에 2개의 3점포를 가동해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까지 45-45로 팽팽하던 경기. 3쿼터 초반 마레이, 정인덕의 득점으로 54-50으로 앞선 LG는 구탕의 3점포, 양준석의 슈팅이 더해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차바위, 이대헌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61-61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3쿼터 막판 터진 양홍석의 3점포로 흐름을 잡았고 마레이의 연속골로 68-63으로 우위를 점했다. 4쿼터 들어 LG는 점수 차를 벌렸다. 역시 양홍석의 3점포가 폭발했고 윤원상, 마레이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승리를 굳혔다.
LG는 1승 3패가 됐고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31점 10리바운드)과 샘조세프 벨란겔(19점)이 50점을 합작했으나 2연패에 빠졌다.
원주 DB는 3연승을 달리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홈경기에서 101-90으로 승리했다.
DB는 전반을 KCC에 46-56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까지도 71-76으로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DB는 4쿼터 막판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선 알바노가 83-83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디드릭 로슨이 역전포를 가동했다. 그리고 강상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3점포까지 꽂아 90-83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DB는 더블더블(38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한 로슨과 강상재(2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종횡무진 활약했고 알바노(18점 9어시스트), 서민수(8점), 최승욱(7점)이 뒤를 받쳤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스(23점 21리바운드)와 허웅(19점), 정창영(16점), 이호현(12점 9어시스트), 이근휘(11점)가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서울 삼성을 개막전에서 꺾었던 KCC는 시즌 첫 패를 안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