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4개로 시즌을 시작한 한국 쇼트트랙이 순항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예선 2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여유있게 8강에 진출했다. 앞서 예선 1조에 나선 이정민(한국체대) 역시 1위에 오르며 황대헌과 함께 8강에 합류했다.
황대헌은 지난 23일 끝난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서 무리한 레이스로 선두였던 박지원(서울시청)과 부딪히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황대헌은 '옐로카드(YC)'를 받아 해당 종목 포인트까지 몰수되기도 했다. 상대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심한 반칙을 저질렀다는 판정을 받았다.
황대헌은 이날 1500m 1차 레이스 8강서 5조 1위에 올라 준결승까지 올랐다. 1500m 2차 레이스 8강에서는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건우(스포츠토토)가 4강 무대를 밟았다.
단 중국 간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1500m 2차 레이스 8강서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대신 린샤오쥔은 남자 500m 예선을 통과 8강에 진출했다.
장성우(고려대), 이정민, 박지원, 서이라로 구성된 한국 계주는 1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부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 박지윤(의정부시청)은 여자 1000m서 모두 8강에 진출했고 서휘민과 박지윤은 여자 500m 예선도 통과하며 8강까지 올랐다.
여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와 김길리(성남시청)가 나란히 8강까지 통과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둘은 2차 레이스 역시 4강을 밟았고 박지원(전북도청)도 4강에 합류했다.
김길리, 이소연, 서휘민, 심석희가 나선 여자 계주는 1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황대헌, 이소연, 박지원, 서이라로 구성한 혼성계주에도 준결승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앞서 열린 캐나다 몬트리올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서 4개의 금메달(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에서 박지원(1차 레이스)과 김건우(2차 레이스), 1500m서 황대헌이 정상에 올랐다. 남자 계주에서는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
여자 1000m에서는 김길리(2차 레이스)가 금메달, 이소연과 이휘민이 은메달과 동메달(이상 1차 레이스)을 따냈다. 김길리는 여자 1500m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계주서는 캐나다, 미국, 네덜란드에 밀려 4위로 마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