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 쐐기포를 터뜨려 소속팀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크리스탈 팰리스 골네트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리그 8호골로 득점 단독 2위까지 올라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1개 차로 위협했다. 또 손흥민은 EPL 통산 111호골을 기록, 사디오 마네, 디온 더블린과 함께 통산 득점부문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을 넘어 EPL 전설로 입지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호날두와 비슷하다. 그는 윙어로 시작했다"고 비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손흥민이 좋은 피니셔라고 항상 느꼈다. 그의 움직임은 놀랍다"면서 "손흥민은 측면보다 좀 더 혼잡할 수 있는 중앙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영리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나는 항상 손흥민의 직업 윤리를 좋아한다. 그의 압박이 수비적인 관점에서 모든 우리의 시작이다"면서 "그것은 내 마음 속에 있던 생각이었고 다행히도 그것이 제대로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 대해 "31세 나이를 고려할 때 중앙으로의 포지션 변화는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라면서 "183cm의 키에 피지컬이 좋고 양발로 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에게는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분석했다.
실제 손흥민의 움직임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점점 상대 골대와 가까운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윙어보다는 톱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터치 회수가 10% 미만이었던 손흥민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거의 20%에 달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