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슈퍼팀의 해피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이 내려갔다. 2023년 분명 한국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팀은 이견의 여지가 있을 수 없었다.
‘슈퍼팀’ 다나와가 ‘다나와 엔딩’으로 2023년 국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씬을 자신들의 독무대로 만들었다. 페이즈1에 이어 페이즈2까지. 특히 페이즈2는 사흘간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마지막 날 극적인 대역전 우승으로 자신들의 이름값을 해냈다.
다나와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1층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코리아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4일차 경기서 2치킨 72점을 몰아치면서 도합 190점으로 우승컵을 또 한 번 들어올렸다. 3일차까지 선두였던 디플러스 기아는 불과 9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5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 쳤다.
디플러스 기아의 몰락 외에도 V7(162점), 디바인 티엠(160점), 젠지(153점)가 상위권 톱4를 형성했다. 3일차 3연속 치킨으로 기염을 토했던 펜타그램은 142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3일차가 끝나고 치킨 사냥을 다짐했던 DK가 첫 경기부터 삐꺽거리면서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19점 차이로 경기에 돌입한 다나와는 곧바로 10점 차이로 점수 차이를 좁히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쟁상대인 젠지와 펜타그램이 1치킨씩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다나와는 대회 후반부에 극적인 역전 우승의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4일차 세 번째 경기인 매치18까지 148점을 기록했던 다나와는 태이고 열린 매치19에서 8킬 치킨으로 18점을 추가하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 벌어진 마지막 매치20 에란겔에서도 14킬 치킨으로 일거에 24점을 추가, 2위 V7과 28점 이라는 확실한 차이를 만들면서 2023년 국내 제패의 방점을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