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는 펄펄 날뛰었고, 믿었던 ‘에이밍’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역대급 난이도의 대진에 울고 있는 KT가 LNG와 4라운드 진출전 서전에서 웃지 못했다.
KT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7일차 4라운드 LNG와 경기 1세트에서 초중반 운영을 주도했지만, 중반 이후 ‘갈라’의 캐리력을 억제 하지 못하면서 서전을 패배했다.
후반 밸류와 포킹을 동시에 고려해 크산테-마오카이-제이스-징크스-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린 KT는 초반부터 이득을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소규모 교전과 오브젝트에서 이득을 거듭 챙겨 나간 KT는 20분이 넘어가는 상황까지 글로벌 골드 우위를 점하면서 순조롭게 풀어갔다.
하지만 LNG가 25분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를 성공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이후 근소하게 우위를 가져갔던 KT의 강점은 사라지고 말았다.
여기에 힘이 붙은 ‘갈라’의 아펠리오스가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으면서 폭딜을 퍼붓고 KT 챔피언들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또 다시 바론을 내준 KT는 LNG의 공세에 맥을 추지 못하면서 결국 35분대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