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던 실력으로 폼이 돌아온 디플러스 기아(DK)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데프트’ 김혁규부터 ‘쇼메이커’ 허수, ‘캐니언’ 김건부까지 압도적인 캐리 쇼가 경기 내내 펼쳐지면서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 무대인 5라운드로 올라갔다.
DK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7알차 4라운드 GAM과 경기서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쇼메이커’ 허수는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는 캐리 쇼를 1세트부터 보여주면서 팀의 5라운드 진출을 견인했다.
패배한 GAM은 스위스 라운드 3패(1승)째를 당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앞선 3경기와 다르게 DK 밴픽 단계부터 승부수를 키웠다. 카이사와 사일러스로 후반을 고려하면서 리신으로 초반 공략이 가능한 조합을 선택했다. 반면 GAM은 럼블-자르반-오리아나 등 상체를 월즈 메타픽으로 구성했다.
초반 봇에서 ‘데프트’ 김혁규와 ‘켈린’ 김형규가 잇달아 킬을 3번이나 뽑아내면서 DK가 전반적인 주도권을 잡았다. 한타 조합인 GAM은 전령 교전에서 첫 킬을 올렸지만 DK는 1데스를 내주고 전령을 접수했다.
일방적으로 상대를 압도한 DK는 바론 버프를 챙긴 후 26분대에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는 더 일방적인 DK의 압승이었다. ‘쇼메이커’ 허수는 아리로 기민한 발놀림과 수확의 낫이라는 낯선 빌드를 보였지만, 상대를 압도, 25분만의 완승을 견인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