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56)이 라이언 그라벤베르흐(21, 리버풀)의 득점에 활짝 웃었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3라운드 경기에서 툴루즈FC와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리버풀은 9점(3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툴루즈는 4점(1승 1무 1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의 골 잔치였다. 전반 9분 만에 디오고 조타가 선제골을 넣었고 곧이어 엔도 와타루가 헤더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신고했다. 뒤이어 다르윈 누녜스,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모하메드 살라가 득점을 추가하면서 완승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유로파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클롭 감독은 이 경기 득점을 기록한 그라벤베르흐를 콕 집어 칭찬했다.
리버풀 이적 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그라벤베르흐는 시즌 초반 좋은 활약으로 주전급으로 올라서는 듯했지만, 수비 상황에서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시즌 후반기 기회를 받지 못했고 상실감을 느낀 그라벤베르흐는 결국 이적을 택했다.
클롭 감독은 "그라벤베르흐가 다시 축구를 즐기기 시작한 것은 정말 기쁜 소식이다. 득점 장면에서 나온 그의 첫 터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이 특히 좋은 점"이라고 이야기했다.
클롭 감독은 "우린 인내심을 보여줬다. 선을 확실히 그었다. 좋은 경기력이었다. 우린 최고의 순간 훌륭하게 득점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도 좋은 일"이라며 전체적인 경기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를 상대로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툴루즈는 열심히 싸웠다. 이제 툴루즈 원정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오늘은 우리에게 정말 좋은 밤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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