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46)는 2023년 발롱도르의 주인이 리오넬 메시(36, 마이애미)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 포스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티에리 앙리는 2023 발롱도르의 주인으로 리오넬 메시를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5일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속보: 리오넬 메시는 2023 발롱도르 수상이 예상된다. 메시는 역사적인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을 것"이라고 알렸다.
발롱도르 수상을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지난달 최종 후보 30인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메시와 홀란은 물론이고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까지 포함됐다.
유럽 현지 다수 매체가 앞서 공개한 2023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에는 여전히 '월드컵 챔피언' 메시가 자리하고 있다. 2위에는 2022-2023시즌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의 주역 홀란이 위치해 있다.
지난해 말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에 밀려 4위에 이름을 올렸던 홀란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비록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파워랭키이지만, 홀란이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52골을 퍼부으면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오른 것은 사실이다.
홀란이 메시의 경쟁자로 평가받는 상황이지만, 메시의 8번째 수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로마노는 "메시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파리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우린 메시가 그의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티에리 앙리 역시 이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나도 프랑스인이라 결승전 결과에 실망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시가 우승할 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며 메시의 월드컵 우승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경기에서 5번의 POTM에 선정됐다는 점이다. 특히 메시는 16강부터 8강, 4강, 결승전에서 모두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게다가 결승전에서는 홀로 2골을 넣으면서 대회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의 득점을 직접 담당하기도 했다.
앙리는 "많은 사람들이 항의할 수 있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 여러 선수들, 홀란을 포함한 여러 선들이 '왜 나는 안 되는거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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