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 없어도 단단한 운영을 바탕으로 내줬던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디플러스 기아(DK)가 디바인티엠을 끌어내리고 PWS 페이즈2 그랜드 파이널 선두를 탈환했다.
DK는 26일 서울 송파 롯데월드 지하 1층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2 그랜드파이널 3일차 경기서 41점을 득점, 누적 점수 137점으로 디바인티엠(129점)을 8점 차이로 따돌리고 1위 자리에 올랐다. V7(124점), 다나와(118점)가 그 뒤를 이어 톱4를 형성했다. 젠지는 117점으로 2일차와 동일한 5위에 머물렀다.
2일차까지 10위에 머물렀던 펜타그램은 3연속 치킨(매치12, 매치13, 매치14) 사냥에 성공, 무려 62점을 몰아치면서 도합 109점으로 단숨에 7위 자리를 차지했다.
에란겔부터 시작한 3일차 경기는 비켄디 미라마 태이고를 거쳐 에란겔 순서로 진행됐다.
선두 자리를 탈환한 DK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3일차 첫 경기인 매치11서 1킬도 올리지 못하고 초반에 탈락했다. 두 번째 경기인 매치12에서 톱3까지 풀 스쿼드를 유지하며 10킬을 올렸지만, 펜타그램에 덜미를 잡히면서 아쉽게 3위로 순위 점수 5점에 만족해야 했다.
노치킨의 불운은 계속됐다. DK는 매치14에서도 톱2까지 풀스쿼드로 남았지만 또 한 번 펜타그램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순위점수 6점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디바인티엠과 점수 차이를 2점까지 좁히며 선두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마지막 경기인 에란겔에서 디바인티엠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DK가 순위 구도를 뒤집었다. 풀스쿼드로 톱4까지 남은 상황이었지만 치킨과 인연은 없었다. 다나와와 V7 사이에서 맹공을 당한 DK는 톱3로 전장을 이탈하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