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이번에도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26일 FIFA가 발표한 랭킹에서 1533.01점이던 지난 9월보다 7.34점이 더해진 1540.35점을 획득, 26위에서 24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달 28위에서 26위로 오른 후 다시 두 계단을 점프한 것이다.
한국은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튀니지와 베트남을 상대로 잇따라 승리했다. 각각 4-0, 6-0으로 격파해 실점 없이 대승을 거뒀다. 지난 9월 1-0으로 이긴 사우디 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3연승 행진이다.
특히 튀니지전 승리는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홈경기 승리였다. 이제 클린스만호는 3승 3무 2패가 됐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일본(18위), 이란(21위)에 이어 3위가 됐다. 지난달 11년 8개월 만에 10위권에 올랐던 일본은 다시 한 계단 상승했다. 이란과 4위 호주(27위)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한국에 패한 튀니지는 29위에서 32위로 내려 앉았다. 베트남은 95위에서 94위로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70위에서 69위로 올랐고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137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145위가 됐다.
한편 세계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프랑스, 브라질, 잉글랜드, 벨기에가 차지했다. 8위였던 포르투갈이 6위로 뛰어올랐고 네덜란드가 7위, 10위였던 스페인이 8위, 이탈리아가 9위, 6위였던 크로아티아가 10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독일은 다시 한계단 내려서 16위였고 우루과이가 15위가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