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치시네' 메시한테 밀린 호날두의 자기 방어, "나 기록 신경쓰는 사람 아니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0.26 14: 11

솔직히 누가 봐도 거짓말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6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이 기록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라면서 "그는 지금 알 나스르에서 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23 발롱도르 투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상 리오넬 메시의 수상이 확정적이다. 앞서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발롱도르 시상식이 진행되는 파리행 비행기를 예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서 모국 아르헨티나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사진]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스포츠키다 소셜 미디어.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속보: 리오넬 메시는 2023 발롱도르 수상이 예상된다. 메시는 역사적인 8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을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리오넬 메시.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경기에서 5번의 POTM에 선정됐다는 점이다. 특히 메시는 16강부터 8강, 4강, 결승전에서 모두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게다가 결승전에서는 홀로 2골을 넣으면서 대회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의 득점을 직접 담당하기도 했다.
또한 메시는 PSG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에도 공식전 41경기에서 21골 20도움을 올렸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에는 공식 경기 14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 미국 MLS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경쟁자로 거론되던 엘링 홀란과 차이가 크다.
이번 발롱도르 투표는 21세기 발롱도르 투표를 양분한 메시와 호날두의 마지막 싸움이 될 확률이 높다. 메시는 MLS, 호날두는 사우디 슈퍼리그 알 나스르에 입단하면서 유럽 축구를 떠났다. 그 싸움에서 메시가 완승을 거두면서 두 사람의 격차를 넘을 수 없을 정도로 벌리는 것.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런 상황이다 보니 호날두에게 발롱도르 투표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항이다. 재미있게도 때마침 그가 자기 방어성 발언을 인터뷰서 남겼다. 바로 자신이 발롱도르 수상 횟수나 최다 득점 같은 기록에 관심이 없도 축구 자체를 즐긴다는 것.
로마노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인터뷰서 "사실 솔직하게 나는 기록을 절대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애시당초 축구를 즐긴다"라면서 '지금은 알 나스르에서 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즐기고 있다. 나는 우리 팀이 더 강해지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호날두는 자신이 타지 않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해 눈길을 사곤 했다. 그는 앞서 전 팀 동료 루카 모드리치-카림 벤제마의 시상식에 불참했다. 여기에 자신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다 득점 기록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고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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