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로 토날리(23, 뉴캐슬)의 징계 전 마지막 경기였을까.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뉴캐슬은 승점 4점(1승 1무 1패)에 머물면서 조 3위로 미끄러졌다. 뉴캐슬을 제압한 도르트문트는 4점(1승 1무 1패) 동점을 만들면서 조 2위로 올라섰다.
뉴캐슬은 60%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중요한 순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전 종료 직전 펠릭스 은메차에게 실점을 허용, 0-1로 끌려갔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 후반 20분 산드로 토날리가 션 롱스태프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큰 관심을 모은 교체 투입이었는데 토날리는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가십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코로나를 인용해 "이탈리아 대표팀의 니콜로 자니올로와 산드로 토날리가 도박 혐의에 연루됐다. 검찰 조사를 위해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된 상황"이라고 보도했고 결국 토날리는 이탈리아 대표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뒤이어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14일 "토날리는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관련 조사를 받은 후 눈물을 흘리며 도박 중독 치료를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즉 토날리는 자신의 불법 도박을 인정했다는 것.
해당 매체는 "최근 리그 규정을 위반하고 AC 밀란 경기에 베팅했다고 밝힌 토날리는 최소 1년 출전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토날리 측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지만, 이미 수사가 시작된 이후 협조했기에 자수와는 다르다"라며 토날리가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매체마다 다르지만, 최소 10개월의 출전 정지 징계가 전망된다.
이탈리아 '유로 스포르트'는 경기 종료 후 "토날리의 마지막 경기? 토날리는 도르트문트전 25분을 소화했다"라며 이번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토날리의 징계 전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알렸다.
또한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뉴캐슬 팬들은 토날리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10개월 이상 출전 정지가 예상되는 토날리는 경기 시작 65분 후에나 그라운드를 밟았다"라며 "토날리는 이제 오랜 출장 정지를 받을 것이다. 뉴캐슬 팬들은 이번 시즌 토날리를 다시 보지 못할 것"이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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