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유망주 화수분'이다. 어린 자원이 끊임없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2003년생의 어린 선수 페르민 로페스다.
FC 바르셀로나는 26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라운드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9점(3승)을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경기 바르셀로나는 일카이 귄도안, 오리올 로메우와 함께 페르민 로페스를 중원에 선발로 출전시켰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페란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전반 28분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이 장면에서 로페스의 침투가 빛났다. 절묘한 움직임으로 샤흐타르의 수비라인을 허물고 침투한 로페스는 귄도안의 완벽한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낸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그리고 이 공을 토레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전반 36분에는 로페스가 직접 골망을 갈랐다. 로페스는 박스 앞 페널티 아크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대를 때린 뒤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로페스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기도 하다.
로페스는 득점 이외에도 날카로운 헤더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정확한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페르민은 후반 37분까지 활약한 뒤 동갑네기 동료 마르크 카사도와 교체로 일찍 경기를 마쳤다.
앞서 이달 초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던 페르민은 "제 목표는 항상 1군에서 데뷔하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매일을 보내는 것, 함께 훈련하는 것이었다. 현재 내 다음 목표는 올해 좋은 활약을 펼쳐 내년에도 1군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9월 RCD 마요르카와 치른 라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1군 데뷔골을 기록했던 로페스는 이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으면서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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