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배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31)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레스 베일과 함께 토트넘 측면을 맡기도 했던 아론 레넌(36)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토트넘이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것에 대해 "나는 그들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잘해낼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손흥민 입단 직전 토트넘의 7번을 상징했던 윙어였던 그는 "손흥민이 강해졌고 완장을 찼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지만 자신의 게임을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렸다. 이제 그곳에서 리더가 됐다. 자신이 솔선수범하면서 오래 계속 유지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보내면서 위기에 봉착한 듯 보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트넘은 공격 축구를 통한 신나는 축구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 현재 승점 23(7승 2무)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그룹인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승점 21)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의해 이번 시즌 주장으로 발탁된 손흥민은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가세한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의 핵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서 손흥민을 경기장 안팎에서 보좌하고 있다.
이에 영국 'TBR 풋볼'은 "손흥민이 지금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무서운 것은 이것이 그의 발전의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윙어로 활약했던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앙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기회를 만드는 위치에서 해결해야 하는 임무로 바뀌었다. 그 결과 벌써 7골을 기록하는 성과를 내면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이제 막 물가에 나온 오리로 비유했다. 아직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반대로 손흥민이 완전히 익숙해진다면 정말 무서운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특히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득점왕이었다"고 상기시킨 후 "이번 시즌 손흥민이 득점왕 자리를 되찾아도 큰 충격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