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린세스 열리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AC 밀란과 경기에 나선다.
앞서 2라운드 경기가 진행된 시점에서 뉴캐슬이 1승 1패 승점 4로 1위, PSG가 1승 1패로 2위, 밀란이 2무로 3위, 도르트문트가 1무 1패로 4위에 위치한 상태다.
PSG는 홈 도르트문트전에 2-0 승을 거뒀으나 2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는 1-4로 대패를 당했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에서 교체로 UCL 데뷔 무대를 가졌으나 아직 선발로 나서지는 못했다.
그래도 10월 부상을 완전히 이겨내고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앞서 이강인은 지난여름 PSG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한 그는 2200만 유로(약 315억 원)의 이적료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이강인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을 여럿 데려오면서 세대 교체에 나섰다.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 등 베테랑 선수들을 떠나보냈고, 마누엘 우가르테와 이강인, 곤살로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셰르 은두르,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을 대거 영입한 상황.
이강인은 프랑스 무대에서도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부상 악재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차출도 있었지만,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사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9월 이강인은 리그 1 개막전과 2라운드 툴루즈전에 연속 선발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 달 뒤 돌아온 그는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짧은 복귀전을 치른 뒤 아시안게임 일정으로 다시 자리를 비웠다.
한국에서 A매치 2연전까지 치르고 파리로 돌아간 이강인은 직전 스트라스부르전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직접 스트라스부르전 직전 기자 회견에서 "이강인은 미드필더에 가깝다. 거기다 다양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신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상황서 이강인은 스트라스부르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감독의 신뢰에 부응했다. 실제로 그는 PSG 스토어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보다 많은 유니폼을 판매하면서 팀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국 팬을 넘어 PSG 팬들의 기대치가 반영 된 것.
상황에 따라서 밀란전서도 선발 출격할 수 있는 이강인은 "UCL은 나를 포함한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의 무대다. 어릴 적부터 뛰고 싶었던 대회다. 너무나 중요한 기회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이강인은 "PSG는 모든 경기와 대회를 이기려고 하고 그렇게 준비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출전하고 싶은 경기다. 빨리 경기 당일이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어릴 적부터 동경했더 클럽에 해서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됐다. 이런 클럽서 이런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내 꿈이었다. 꿈을 이뤄서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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