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대표해서 왔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원정 전북현대전 승리를 다짐한 라이언시티 라이언시티(싱가포르) 세일러스의 알렉산다르 란코비치 감독이다.
라이언시티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1승 1패로 승점 3점이다. 득점에서 앞선 전북(4골)이 일단 2위, 라이언시티(3골)가 3위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1위는 2승(승점 6)의 방콕 유나이티드.
경기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이언시티의 란코비치 감독은 “선수들이 내일 열정을 가지고 플레이할 준비가 돼 있다. 선수단 컨디션이 좋기에 경기에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팀 컬러’를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 우리 팀이 공격적이다, 수비적이다 말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경기에 따라서 팀 전술이 변하기 때문이다.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경쟁을 하기 위해 여기 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성’ 승리를 노리는 란코비치 감독은 전북 분석을 마쳤다. 그는 “전북 선수들은 모두 개인 능력치가 뛰어나다. 자국 선수들 피지컬도 좋다. 또 전북이 ACL에서 우승한 적도 있고, 또 경험이 많은 팀이다. 강팀이란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도 싱가포르를 대표해서 왔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또 직전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했기에 전북이 강팀이라고 해서 무섭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과 원정 경기 후 라이언시티는 내달 8일 홈에서 전북현대와 4차전을 곧바로 갖는다. 란코비치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중요하다. 다음 경기를 말하기엔 이르다. 일단 현재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승점 동률이기에 우선 내일 이기는 것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카바야 수슬리안은 “선수들은 제 역할을 생각하고, 최선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 모두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며 경기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