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25)이 5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다행히 소속팀 미트윌란은 승점 3점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트윌란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네이처 에너지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수페르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덴세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공식전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미트윌란은 승점 21(6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조규성은 이날도 선발 출전했다. 그는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아랄 심시르-올라 브린힐드-올리버 쇠렌센이 2선을 구성했고, 아르민 기고비치-크리스토페르 올손이 뒤를 받쳤다. 파울리뉴-마스 베흐-스베리르 잉기 잉가손-헨리크 달스고르가 수비진을 꾸렸고, 요나스 뢰슬이 골문을 지켰다.
미트윌란은 전반 24분 쇠렌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쇠렌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44분 라미 알 하지에게 실점하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일격을 맞은 미트윌란. 후반에도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미트윌란은 팀 전체적으로 패스 실수가 많아지면서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조규성도 전방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트윌란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19분 프란쿨리누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그의 왼발 땅볼 슈팅은 잘 뛰쳐나온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조규성이 오랜만에 슈팅했다. 그는 후반 31분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수비 몸에 맞고 굴절되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미트윌란이 경기 막판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9분 역습 기회에서 다리오 오소리오가 수비를 달고 질주한 후 침착하게 뒤로 패스를 내줬다. 이어진 프란쿨리누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쇠렌센이 세컨볼을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1분 프란쿨리누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왼쪽으로 침투하는 조규성이 완전히 비어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조규성이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3분 결정적인 역습에서 나온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3분 뒤엔 골문 바로 앞에서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지만, 이번에도 높이 뜨고 말았다. 조규성은 그대로 드러누워 머리를 감싸 쥐며 아쉬워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6.5점을 매겼다. 이는 선발 출전한 11명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매체에 따르면 조규성은 90분간 슈팅 5회, 패스 성공률 56%(10/18), 빅찬스 미스 1회, 공중 볼 경합 승률 62%(8/13),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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